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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헐리우드서 13명 체포… "ICE 단속 아냐"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지난주 금요일(17일) 밤 웨스트 헐리우드 레인보우 지구에서 실시한 단속 작전으로 13명이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마크 없는 차량이 다수 포착돼, 일각에서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유명 게이 바 ‘The Abbey’ 주변에서 ICE가 나타났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잇따라 퍼지면서 혼란이 확산됐다.

온라인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사복 경찰관이 탄 흰색 승합차가 떠날 때 사람들이 욕설을 퍼붓고 차량을 치는 모습이 담겼으며, 경찰차 한 대가 그 뒤를 따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다른 영상에는 The Abbey 안 경비원들이 문과 창문을 닫는 동안 제복을 입은 요원들이 거리를 걷는 모습이 보였고, 다른 술집 화면에는 "ICE is at The Abbey!"라는 문구가 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제(19일),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성명을 통해 ICE 요원이 이번 체포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레인보우 지구 일대에서 최근 잇따른 소매치기, 마약 거래, 무허가 노점상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민원 접수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셰리프국은 체포된 13명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