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헐리웃에서 은퇴한 레슬러를 상대로 강도를 시도한 남성이 체포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어제(22일) 오후 1시쯤 900블락 노스 스윗저 애비뉴(North Sweetzer Avenue) 인근에서 발생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전직 레슬러는 여자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어두운색 세단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다 갑자기 멈춰 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에서 내린 무장 강도 한 명이 총을 든 채로 전직 레슬러에게 롤렉스 시계를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레슬러가 이를 거부하자 몸싸움이 시작됐다.
레슬러는 용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자신의 운동 실력을 발휘했다며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총을 빼앗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가 계속 일어나려 했지만 절대 놓아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총은 장전돼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레슬러 여자친구는 빠르게 달려가 총을 뺏은 뒤 아파트 펜스 너머로 던졌다고 밝혔다.
목격자 패트릭 맥클로스키는 인도 쪽에서 여성이 비명 지르고 ‘총을 뺏어!’ (Get the gun, Get the gun!) 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강도를 시도한 용의자는 레슬러에게 잡혀있다 경찰에 체포됐고, 차에 타있던 다른 용의자는 운전해 도주했다.
경찰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