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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페르난도 밸리서 올해 첫 웨스트나일 사망자 발생

샌 페르난도 밸리에서 올해(2025년)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사망자가 나왔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환자는 심각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경 질환으로 숨졌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례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나 뎅기열같이 모기가 매개체인 질병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고인 물을 제거하며, 창문과 문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등 방법을 통해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작은 조치들이 질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LA카운티에서는 각 보건국을 운영하는 롱비치와 파사데나를 제외하고 총 14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이 샌 페르난도 밸리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서 퍼진다.

감염 시 발열과 두통, 메스꺼움, 관절통, 근육통, 가벼운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수막염과 뇌염, 마비 그리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56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감염자 가운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실제 감염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