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올가을 첫 산타애나 강풍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강한 돌풍과 고온, 극심한 건조로 인한 산불 위험이 여전히 크게 높아져 있는 상태다.
국립기상청은 샌 가브리엘 마운틴 서부와 벤추라 카운티 남동부 계곡, 산타 수재나 마운틴에 ‘산불주의보’를 오늘(29일) 오후 6시까지 유지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40마일의 강풍과 함께 습도가 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어제 LA다운타운 낮 최고기온은 97도까지 치솟았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 LA 다운타운 낮 최고기온은 97도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931년 세워진 94도의 이전 낮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옥스나드 지역에선 1931년 기록과 같은 낮 최고기온 95도를 나타냈다.
LA해안과 내륙 전역에는 오늘 저녁 7시까지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카렌 배스 LA 시장은 시 공공안전국과 소방국, 경찰국, 공원국 등이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주민들에게 수분 섭취와 이웃 돌봄을 당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산불 위험에 대비해 소방차 10대, 헬기 3대, 소방 인력 100여 명을 사전 배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