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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뉴욕타임스 디지털 구독자 급증 .. 종이 신문 구독은 감소

​뉴욕타임스가 최근 디지털 구독자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크게 늘었다.

뉴욕타임스는 어제(5일) 올해 3분기 디지털 전용 구독자가 46만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타임스가 구독자 수 집계를 상품별 집계에서 총구독자 수로 변경한 2022년 이후 최대 분기별 증가 폭이다.

올해 3분기 뉴욕타임스의 광고 매출은 9천81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3% 증가했다.

3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5% 늘어난 7억80만달러, 조정 영업익은 26.1% 증가한 5천960만달러라고 뉴욕타임스는 밝혔다.

뉴욕타임스 디지털 구독자의 급증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미국 안팎에 각종 변화를 몰고 오면서 뉴스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가짜뉴스'라 비난하는 NYT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구독자 및 광고 매출 증가의 반사이익을 보는 것을 두고 아이러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타임스의 구독자 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뉴스 보도, 요리, 게임, 제품을 리뷰하는 웹사이트 와이어커터, 스포츠 뉴스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 등에 대한 구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7년 말까지 구독자 수를 1,5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하지만 종이 신문 구독자 수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신문 구독자 수는 올해 3분기 57만명으로, 지난해(2024년) 같은 기간보다 5만명 감소했다. 신문 구독으로 발생한 매출도 1억2천720만달러로, 3%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