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북극광(Northern Lights), 오로라가 희귀하게 어제(11일) 저녁 남가주 하늘에 나타났다.
이는 강력한 지자기 폭풍(geomagnetic storm)의 영향에 따른 것이었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5단계 중 두 번째로 강한 G4급 폭풍으로, 태양에서 분출된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 자기장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LA 카운티 대부분 지역은 심한 빛 공해로 관측이 어려웠지만, 앤젤레스 국유림과 조슈아 트리, 고지대 사막 등 어두운 지역에서는 분홍색과 보라색의 아름다운 빛깔의 오로라가 하늘을 수놓았다.
국립해양대기국은 이번 지자기 폭풍이 GPS 신호와 전력망, 위성 통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백악관에도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로라는 북가주와 콜로라도, 워싱턴주, 심지어 플로리다주에서도 관측됐다.
오늘(12일) 낮 태양 물질의 또다른 폭발(태양질량방출,CME)이 예상되지만, 낮 시간대여서 추가 관측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