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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최고 강우량’ 기록…“비 더 내린다”

LA 다운타운이 주말 폭우로 11월 기준 역대 최고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오늘(17일)부터 또 한 차례 비가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어제(16일) 새벽 4시 30분 기준 LA 다운타운의 11월 강우량은 2.57인치를 기록해, 1985년 11월 기록인 2.43인치를 넘어섰다.

이번 기록은 지난 토요일 산발적 소나기가 폭우로 바뀌면서 누적된 결과로, 일요일 오후까지 비가 지역 곳곳에 이어졌다.

기상청은 일요일 오후까지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1월 산불 피해를 입은 알타디나·퍼시픽 팰리세이드 등에서 산사태 우려가 있었지만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주는 계속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11월 강우량은 1985년 기록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에는 이번 주 두 차례의 추가 폭풍이 예보됐다.

첫 번째 폭풍은 오늘 오전 중반부터 내일(18일)까지 이어지며 최대 1인치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보인다.

산악 지역에서는 10~20% 확률로 천둥 번개가 예상되며, 산타이네즈와 벤추라 서부 산악지대에는 국지성 호우가 가능하다.

눈은 약 4,500피트 고도까지 내려오지만 1~3인치로 많진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어제 모든 대피 명령을 해제했지만, 주민들에게는 도로 상황 변화에 주의하며 서행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말리부 주민들에게는 캐년 지역에서 산사태와 낙석 위험에 계속 대비하라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두 번째 폭풍은 이번 주 후반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확한 시기와 강도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현재로선 오는 수요일에는 잠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요일에 또 다른 약한 폭풍이 도착해 금요일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다가오는 이번 주말은 현재 맑은 하늘이 예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