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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학생 반대 속 ‘연 5% 등록금 인상’ 결정

​UC 평의회가 학생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UC평의회는 어제(19일) 9개 UC계열 캠퍼스 등록금을 5% 인상할 수 있는 ‘등록금 안정화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찬성 13 대 반대 3으로 승인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신입생 등록금을 최대 5%까지 인상할 수 있게 하지만, 입학 후엔 최대 6년간 동결하는 구조다.

따라서 2027~2028학년도부터 신입생 등록금은 최대 5%까지 오르며, 대학 시설개선 비용 충당을 위해 1%포인트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

UC 측은 재학생과 그 가족에게 등록금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홍보하지만, 매년 인상으로 인해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이전 학년보다 더 높은 등록금을 내게 된다.

이 제도는 지난 2021년 도입돼 2022년부터 시행됐는데, 실제로 올 가을 UC에 입학한 캘리포니아주 거주 학생의 등록금은 14,934달러로, 2021년의 12,570달러보다 인상됐다.

타주 학생 등록금은 50,328달러다.

어제 UC 평의회는 또 등록금 수입 중 재정 지원으로 배정되는 비율을 기존 45%에서 40%로 낮추는 안도 함께 승인했다.

어제 UCLA에서 열린 회의는 학생 시위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자 회의장은 한때 퇴장 조치를 거쳐 정리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회의장 밖에서도 하루 종일 반대 시위를 이어갔다.

UCLA 학부학생회장 디에고 에밀리오 볼로는 “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UC가 학생들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주 의회와 연방정부에 추가 예산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