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코비나 경찰국 소속 경찰관이 교통 단속 도중 운전자들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LA카운티 검찰은 올해 38살의 호세 안토니오 가르시아 경찰관을 공금 유용과 횡령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어제(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 사이, 세 차례의 교통 검문 과정에서 운전자의 지갑이나 가방, 차량 콘솔 등을 수색하며 총 1천 달러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한 사건에서는 운전자의 차량을 수색하던 중 지갑에서 현금 약 600달러를 빼낸 뒤 운전자를 체포했다.
또 한 달 뒤엔 승객의 백팩에서 100달러를 훔친 뒤 구두 경고만 줬으며, 올초 세 번째 단속에서는 차량 콘솔에 있던 300달러를 훔친 뒤 운전자를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은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관이 배지를 이용해 절도를 저지른 것은 심각한 배신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웨스트 코비나 경찰국장 역시 “공공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구금에서 풀려난 가르시아는 오는 1월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4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