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5번 프리웨이를 4시간 동안 전면 폐쇄시켰던 가스관 파열 사고의 원인이 지반 이동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당시의 극심한 정황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SoCalGas)는 오늘(29일) 성명을 통해, 지난 토요일 캐스테익 지역에서 발생한 가스관 파열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상당한 수준의 지반 이동'을 꼽았다.
지질학자의 예비 조사 결과, 사고 현장 인근의 지층이 움직이면서 배관에 충격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는 지난 토요일 오후 4시 20분쯤, LA북부 레이크 휴즈 로드 5번 프리웨이 북쪽방면 인근 언덕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뿜어져 나온 가스에서 나는 달걀 썩는 냄새가 그라나다 힐스와 포터 랜치, 실마 지역까지 퍼졌으며, 인근 주민들에게는 한때 '실내에 머무르라는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거대한 파편 구름이 프리웨이 쪽으로 떠오르고, 비행기 엔진 소리와 흡사한 굉음이 들리는 긴박한 상황이 담겼다.
한 주민은 "폭발음과 함께 집이 흔들렸다"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이 사고로 5번 프리웨이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되면서 연말 여행객들은 극심한 교통 체조를 겪었다.
일부 운전자는 프리웨이를 빠져나가는 데만 5시간이 걸렸다고 토로했으며, 우회 도로인 58번 프리웨이와 138번 도로 등지로 차량이 몰리면서 남가주 북쪽 관문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현재 가스 누출은 안전하게 차단된 상태이며, 비주거용 고객 5곳 미만이 일시적인 가스 공급 중단을 겪고 있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 측은 "추가적인 폭발 위험은 없지만 인근 지역에 여전히 가스 냄새가 날 수 있다"며 정밀 조사와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