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로즈 퍼레이드, 20년 만에 비 맞을까

남가주 지역에 새해를 맞아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로즈 퍼레이드가 20년 만에 비를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New Year’s Eve부터 새해 첫날까지 패사디나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New Year’s Eve에는 최대 0.1인치, 새해 첫날에는 약 0.5인치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로즈 퍼레이드가 마지막으로 비를 맞은 것은 2006년이다.

그 이전에는 1955년 이후 비가 내리지 않았다.

1890년 시작된 퍼레이드 역사상 비가 온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지난주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기록적인 폭우처럼 강력하지는 않겠지만, 콜로라도 블러버드를 따라 밤을 새며 관람 자리를 잡는 관중들은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1890년 시작된 로즈 퍼레이드 역사상 비가 내린 적은 단 10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새해 첫날의 화창한 날씨'는 퍼레이드의 전통 중 하나였다.

이런 가운데 패사디나 로즈 퍼레이드 주최 측은 날씨와 관계없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비가 내릴 경우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컨버터블 차량의 지붕을 닫을 예정이며, 오히려 비와 낮은 기온이 꽃 장식에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퍼레이드 주제는 ‘팀워크의 마법’(The Magic in Teamwork)이며, NBA 전설이자 사업가인 어빈 ‘매직’ 존슨이 그랜드 마셜로 나설 에정이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내린 비는 11월에 발생한 강한 폭풍우에 더해져, 10월 1일부터 시작된 남가주 우기 초반 강수량이 역대 최고 수준 중 하나를 기록했다.

LA다운타운은 이번 우기 들어 11인치 이상 비가 내려 평년의 세 배를 넘겼다.

지난주 폭우로 LA와 인근 지역에서는 교통사고와 나무 전도, 구조 출동이 잇따랐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LA카운티를 비롯한 여러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산불 위험은 사실상 종료됐다”며, 최소한 봄 후반이나 초여름 전까지는산불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