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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두로 체포 후 카리브해 영공 폐쇄

미국의 베네수엘라 전격 군사 작전 여파로 카리브해 일대 항공 노선이 마비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해 미군이 전격적으로 군사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안전상의 이유로 카리브해 일대 영공이 폐쇄된 것이다.

그 여파로 美 국적 항공사들의 항공편 수백 편이 오늘(1월3일) 무더기로 취소됐다.

美 연방항공청, FAA는 오늘 토요일 새벽,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공격 직후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 대해 상업용 항공기의 비행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공습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을 붙잡아 미국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와 각 항공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영공 폐쇄로 인해 푸에르토리코와 아루바를 잇는 항공편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와 아루바 등은 휴양지 관광으로 여행객들이 맞이 찾는 지역들이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LMM) 공항은 오늘 토요일 예정된 전체 일정의 40%가 넘는 약 300여 편에 해당하는 항공편이 이미 취소된 상태다.

주요 항공사들도 이에 따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JetBlue)는 미군의 군사 활동과 관련된 영공 폐쇄로 인해 약 215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도미니카 공화국과 자메이카 노선은 아직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American Airlines는 FAA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공식 성명을 발표한 American Airlines는 고객과 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항공편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thwest는 카리브해 노선 전반에서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갑작스러운 비행 금지령으로 인해 푸에르토리코 등지의 공항에는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바닥에서 잠을 자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번 영공 폐쇄로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이달(1월) 말까지 비행 일정을 변경할 경우에 수수료와 운임 차액 등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美 주요 항공사들은 수년 전부터 베네수엘라 직항 노선을 운항하지 않고 있다.

American Airlines가 베네수엘라 정세 불안을 이유로 2019년 마지막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에, 미국과 베네수엘라를 잇는 직접적인 하늘길은 끊긴 상태였다.

이번 사태로 앞으로 카리브해 항공 운항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러한 광범위한 영공 제한은 대개 일시적인 조치인 경우가 많지만, 베네수엘라 내부의 군사적 긴장감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항공 대란은 며칠간 더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