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시장 등을 제도권 내로 편입시키기 위한 구체적 규제 방향을 제시했다.
영국 금융행동감독청(FCA)의 이번 발표는 전 세계적인 암호화폐 규제 표준화 흐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 한인 사회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뉴스를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컴플라이언스 위크(Compliance Week)의 보도에 따르면, FCA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준수해야 할 엄격한 기준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그같은 암호화폐 기준과 관련해 중간 발표를 한 것이다.
암호화폐 기준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엄격한 등록 절차를 요구하는데 이제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자금 세탁 방지(AML)와 테러 자금 조달 방지(CTF) 기준을 충족해야만 영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마케팅적으로도 규제가 상당히 강화되는데 암호화폐 광고 시 위험성을 명확히 고지해야 하며,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른바 '냉각 기간(Cooling-Off Period)' 도입 등을 검토한다.
실물 자산과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는 기존에 존재하는 것보다 더 엄격한 발행과 보관 기준을 적용해 루나 사태와 같은 급락 리스크를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 암호화폐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인 남가주 등 캘리포니아에서도 이번 영국발 규제 소식은 큰 관심사다.
영국과 미국의 금융 당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규제 모델은 향후 美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LA 등 남가주 지역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려는 한인 소상공인이나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규제 표준에 맞춘 컴플라이언스(준수) 비용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
암호화폐 규제가 이번 영국 금융 당국의 기준 도입으로 정립되면 '사기성 코인'이나 '부실 거래소'에 대한 위험이 줄어들어, 보다 안전한 투자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도 나온다.
영국 금융행동감독청, FCA는 이번 조치에 대해서 암호화폐 산업을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설명했다.
FCA 관계자는 혁신이 투명성과 책임감이 보장될 때 비로소 가치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도 2026년 올해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규제의 틀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단순 수익률뿐만 아니라, 이용 중인 거래소나 코인이 글로벌 규제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고 있는지 여부를 자세하게 꼼꼼히 따져봐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