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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폭풍 덮치면 3일만에 지구 위성망 붕괴

강력한 태양 폭풍이 발생할 경우, 지구의 위성 시스템 전체가 붕괴되면서 기반 시설에 대혼란을 초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 3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스네이션(News Nation) 보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연구 논문은 태양 폭풍으로 인해서 위성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연쇄적인 충돌로 위성망이 파괴되는 시나리오를 계산했다.

2018년에는 위성망 파괴 사태를 회피하는데 그래도 ‘121일’이라는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 지금은 대처할 수있는 기간이 3일에 불과했다.

현재 지구 저궤도(Low-Earth Orbit)에는 약 14,000여 개에 달하는 인공위성이 돌고 있다.

이는 7년 전인 2018년 약 4,000여 개에서 3배가 넘게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일론 머스크 CEO의 스타링크(Starlink) 등 군집 위성 프로젝트가 대세를 이루면서 이러한 우주 혼잡을 가중시킨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위성 운영자들은 궤도상에서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매 순간 정교한 조정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최근 새롭게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매우 강력한 태양 폭풍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에 그것으로 인해서 운영자가 위성 통제권을 잃을 경우, 단 2.8일 만에 파국적인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18년 당시 기준으로 태양 폭풍으로 인한 지구의 인공위성 시스템 붕괴 시 운영자들이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가질 수있었던 여유 시간이 무려 '121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짧아진 시간이다.

지구는 현재 태양 활동 극대기(Solar Maximum)에 접어든 상태다.

태양 폭풍이 발생하면 코로나 질량 방출(CME)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남쪽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되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통신,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마비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천 개의 궤도 물체를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 위험이 있다.

연구진은 운영자가 태양 폭풍 등으로 통제권을 잃으면 3일도 채 안 돼 위성 충돌이 시작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파편이 또 다른 위성을 파괴하는 연쇄 반응, 즉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이 일어나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는 것을 경고했다.

만약 위성 통제권을 단 24시간만 잃는 상황이 오더라도, 이러한 연쇄 충돌 반응이 시작될 확률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태양 폭풍 사태가 실제로 현실화되는 경우에 GPS 등 위성에 의존하는 전 세계 기반 시설이 마비되는 것은 물론, 궤도를 뒤덮은 파편들로 인해서 우주 공간에 대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인류의 우주 탐사 능력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 1859년 발생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인 이른바 캐링턴 사건(Carrington Event) 당시에는 유럽과 북미의 전신 시스템이 마비되고 플로리다까지 오로라가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고도로 전산화된 현대 사회에 이와 유사한 규모의 폭풍이 닥칠 경우, 각 대륙 단위의 초대형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복구에만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