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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In-N-Out 습격 ‘위조지폐단’ 검거

남가주의 상징적인 햄버거 체인으로 꼽히는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 매장들을 돌며 위조지폐를 사용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주로 소액의 음식을 주문한 뒤 고액 위조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수법을 사용했다.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롱비치 출신 오리오나 루이스(24)와 타티야나 포스터(26)가 체포됐다.

이들은 LA와 오렌지 카운티 일대에서 약 12곳의 인앤아웃 매장을 표적으로 삼아 이같은 위조지폐 범행을 저질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의 수법은 치밀하고 대담했다.

첫번째 사례를 보면 2.35달러짜리 감자튀김 한 봉지만을 주문하고 이 들 일당은 위조된 100달러 지폐를 지불하고 거스름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곳에서는 5.93달러짜리에 불과한 '플라잉 더치맨(패티와 치즈만 있는 메뉴)'을 주문하고 역시 위조된 100달러 지폐를 건내 94달러에 달하는 거스름 돈을 챙겼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매번 약 90달러 이상의 '진짜 현금'을 거스름돈으로 돌려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위조지폐 범행의 꼬리가 잡힌 것은 지난해(2025년) 10월 21일 글렌데일 매장에서였다.

경찰은 글렌데일 매장에서 일어난 사건이 다른 인앤아웃 매장의 수법과 일치한다는 점을 포착해내고, 인앤아웃 자체 보안팀과 협력해 CCTV 영상을 분석, 용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일당 중 오리오나 루이스는 10월 30일 팜데일에서 검거됐다.

오리오나 루이스는 체포되던 당시에 글렌데일의 인앤아웃 매장 범행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위조지폐 뭉치와 사기 행각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기프트 카드, 그리고 거래 영수증 등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경찰에 의해 증거품으로 모두 압수됐다.

공범인 타티야나 포스터는 약 한 달 전이었던 지난 12월 15일 추가로 검거됐다.

1948년 볼드윈 팍에서 시작돼 남가주의 자부심으로 통하는 인앤아웃을 노린 이번 범죄에 지역 주민들 분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리오나 루이스는 위조 및 절도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의 명령에 따라 11월에 석방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공범인 티티야나 포스터의 첫 재판은 오는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글렌데일 경찰은 소상공인이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자들에게 100달러 등 고액권 결제 시 위조지폐 감별기를 사용하는 등 보다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