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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 알카트라즈 섬까지 헤엄 쳐 가 ‘사상 처음’

과거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유명했던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의 알카트라즈 섬에 사상 처음으로 코요테가 헤엄쳐 도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알카트라즈 관광객이 지난해(2025년) 11월 촬영해 뒤늦게 알려지게 된 영상에는, 코요테 한 마리가 차갑고 물살이 센 샌프란시스코 만을 건너 섬 남쪽 해안에 상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코요테는 남쪽 해안으로 헤엄쳐 가다가 바위 위로 올라가 몸을 웅크리고 떨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코요테가 샌프란시스코 본토에서 약 1.5마일을 헤엄쳐 온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건장한 성인 남성에게도 매우 힘든 거리라는 평가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최근 베이 지역의 코요테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서식지 포화 상태에 이른 코요테들이 새로운 영토를 찾아 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인근 엔젤 아일랜드에는 지난 2017년 코요테가 헤엄쳐 유입된 뒤 무리가 형성된 사례가 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영상 속 코요테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추가적인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과학자들은 알카트라즈가 면적이 훨씬 작아 안정적인 무리 정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알카트라즈가 바닷새들의 주요 서식지인 만큼, 코요테가 정착할 경우 생태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과연 이 코요테가 엔젤 아일랜드처럼 섬에 새로운 무리를 만들 수 있을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