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가 구글과 애플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을 제치고 2026년 캘리포니아 최고 직장으로 선정됐다.
직장 평가 플랫폼 글래스도어(Glassdoor)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 일하기 좋은 직장’ 순위에서 인앤아웃은 미국 대기업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캘리포니아 본사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외식 업계 전체에서도 1위 기록이다.
인앤아웃은 평점 5점 만점에 4.5점을 받아 엔비디아(3윌)와 구글(11윌), 애플(77위) 등 굴지의 기술 기업들을 앞섰다.
글래스도어는 인앤아웃의 높은 순위 배경으로 업계 대비 경쟁력 있는 임금과 직원 중심의 기업 문화, 명확한 승진 구조를 꼽았다.
직원들은 "한계가 없는 성장 환경"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일반 직원에서 시작해 억대 연봉을 받는 매장 매니저까지 올라갈 수 있는 명확한 경력 경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린지 스나이더(Lynsi Snyder) CEO는 92%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업무 과부하를 막기 위해 피크 시간대에도 인력을 넉넉히 배치하는 ‘오버 스태핑(Over-staffing)’ 정책이 직원들의 번아웃을 방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때 이 리스트를 휩쓸었던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위상은 크게 줄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애리아 기업은 지난해 23개에서 올해 13개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술 업계의 잦은 구조조정과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진 반면,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게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순위는 캘리포니아 고용 시장에서 기술 기업 중심 흐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