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노숙자 관련 통계가 LA시 정부와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예산 투입과 조직 운영 불투명으로 지탄을 받아온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의 통계마저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에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민을 위한 신고 시스템 MyLA311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LA시 노숙자 불법 야영 관련 신고가 지난 2024년에 비해 11.2% 증가한 95,469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노숙자 불법 야영 신고는 웨스트LA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브렌트우드에서는 지난해(2025년) 4월부터 12월 사이 612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312건이었던 2024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에 LA시 동네 114곳 중 불법야영 신고건 순위가 61위에서 35위로 급등했습니다.
마르 비스트, 베니스, 델 레이 등 지역도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는 LA카운티 노숙자 서비스국 LAHSA에서 실시한 연간 노숙자 집계가 최근 2년간 감소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지난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노숙자 집계는 LA카운티에서는 전년 대비4%, LA시에서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비영리 리서치 기관 랜드(RAND)는 LAHSA의 통계가 실제 LA에 있는 노숙자 수보다 적게 기록됐다고 경고합니다.
이에 따라 향후 LA시에서 LAHSA의 통계를 참고해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잘못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했습니다.
실제로 LA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은 2024-2025년에 LAHSA가 예산으로 받은 9억 1480만 달러 중 약 3억 달러를 매년 다른 카운티의 노숙자 전담 부서로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장 내년부터 노숙자를 위한 저소득층 주거 바우처 등의 공급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숙자 불법 야영은 LA시민들의 삶의 질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해결이 절실합니다. 따라서 LA 카운티 노숙자 수를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통계가 필요하고, 이에 맞춰진 노숙자 해결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