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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전국 매장 250곳 문 닫는다.."트렌드 변화 반영"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헛이 미국 내 실적 부진 매장 약 250곳을 폐점한다.

KFC와 타코벨의 모기업인 '얌 브랜즈'(Yum Brands)는 어제(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내에 ‘성과가 저조한’ 피자헛 매장 250곳을 대상으로 단계적 폐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피자헛 전체 매장의 약 3%에 해당한다.

얌 브랜즈 란지트 로이 CFO는 “피자헛의 지난해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이 1% 감소했다”며, 중동·중남미·아시아 등 일부 지역과 달리 미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폐점 대상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는 현재 약 500개의 피자헛 매장이 운영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피자헛의 이번 결정이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대형 홀을 갖춘 Dine-in 형태 매장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엔 소비자들이 그보다 픽업과 배달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또 업계에서는 배달·포장 중심 전략으로 성장한 도미노피자와의 경쟁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경쟁 업체인 도미노 피자는 배달과 포장에 특화된 시스템을 앞세워 현재 전 세계 2만 1,750개의 매장을 보유한 세계 최대 피자 체인으로 올라선 반면, 피자헛은 1만 9,974개로 뒤처진 상태다.

피자헛은 1958년 캔자스주에서 두 형제가 어머니에게 600달러를 빌려 가게를 열면서 시작됐다.

이들이 가게 이름을 피자헛으로 정한 이유는 간판에 글자를 여덟 개밖에 쓸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피자헛의 상징적인 '빨간 지붕'은 1969년에 처음 선보였고, 1971년에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피자 체인이 됐다.

펩시코가 1977년에 피자헛을 인수했지만, 레스토랑 사업부는 1997년에 분사시켜 얌 브랜드(Yum Brands)로 이름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