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독버섯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최근 들어서 독버섯 ‘데스 캡(Death Cap, 광대버섯 속)’에 대해 긴급 경보를 발령하는 등 매우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간 이식 수술을 받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보건당국 발표다.
지난 겨울 많은 비가 내린 캘리포니아 주에 그 영향으로 독버섯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2025년) 말부터 캘리포니아 주에는 따뜻한 가온과 이른 비의 영향으로 독버섯이 대규모로 자생하는 일종의 '슈퍼 블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11월 18일 이후 약 40여 건에 달하는 중독 사례가 보고됐다.
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 4명, 간 이식 3명 등이 확인됐는데 연령별로 19개월 영아부터 67살 노인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전 세계에서 독버섯 사망 사고의 90%를 차지하는 것이 이른바 '아마톡신(amatoxins)' 성분 함유다.
이 ‘아마톡신’ 성분은 소량만 섭취해도 치명적이며 익히거나 말려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데스 캡 독버섯이 특히 위험한 것이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식용 버섯과 생김새가 매우 흡사해서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북가주 살리나스에 거주하는 한 멕시코 이민자 부부는 고향 오아하카에서 따먹었던 버섯과 매우 비슷해 보여서 스프를 끓여 먹었다가 남편이 간 이식을 받는 비극을 겪었다.
보건당국은 중독 환자의 60% 이상이 스패니쉬 사용자였으며, 중국어(만다린) 사용자 등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들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LA 등 남가주 한인들도 등산이나 산책을 많이 다니는데 도중에 야생 버섯을 채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스 캡 독버섯은 도심 공원과 숲 등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무엇보다 참나무(Oak tree) 아래에서 자주 발견된다.
데스 캡 독버섯은 성장 단계에 따라서 갈색빛이 도는 흰색에서 녹색까지 색깔이 변한다.
전문가가 아니면 데스캡 독버섯은 식용 버섯인 '총각버섯'이나 '풀버섯' 등과 구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비슷한 외양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마당이나 공원에서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야생 버섯을 만지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독버섯을 섭취하게 되면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복통, 메스꺼움, 설사, 구토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적인 점은 하루 정도가 지나고 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그런 시기에도 간 손상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2~3일 이내에 급격한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생 버섯을 먹었거나 먹었다고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가야 한다.
증상이 이미 시작된 후에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상담: 미국 독극물 통제 센터 (1-800-222-1222) 또는 PoisonHel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