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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Target 매장 앞에서 시위 확산

대형 유통체인 타겟(Target)이 미네소타 주에서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연방 당국의 강력한 이민 단속(Immigration Crackdown)과 관련해 '방관자'라는 비판을 받으며 전국적 시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어제 11일(수)에도, 美 전역 20여 개 도시의 타겟 매장 앞에서는 타겟이 이민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ICE Out Minnesota' 연대 등 활동가들은 지난 11일 수요일 하루 동안 LA, 샌디에고, 시카고, 뉴욕 등 전국의 24개 이상 타겟 매장에서 연좌 시위와 집회 등을 크게 개최했다.

하필이면 타겟이 전국적으로 시위 대상이 된 이유는 타겟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들이 시민 2명을 사살하는 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타겟 매장 안에서 직원이 체포되는 영상이 공개되자 연방요원들의 매장 진입을 허용한 타겟이 분노를 샀다.

시위대는 수색영장 없는 연방 요원의 매장 진입을 거부할 것과, 이민 단속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힐 것을 타겟에 요구하고 있다.

타겟은 지난해(2025년) 다양성, DEI 정책 후퇴로 보수, 진보 양측 모두에서 비판받은 데 이어, 이번 사태로 다시 한번 심각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입고, 매출이 부진에 빠질 수있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현재 미네소타 주에서는 연방 당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메트로 서지(Operation Metro Surge)'로 불리는 대대적인 이민 단속이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1월) 병원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와 세 아이의 어머니 르네 굿(Renee Good)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시민권자였음에도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리치필드 지역 타겟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매장 입구에서 연방 요원들에게 제압을 당한 후 끌려가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타겟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했다.

시위대는 타겟이 주차장을 단속 요원들의 대기 장소로 빌려주고, 영장 없는 진입을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규탄했다.

지난 2월 2일 취임한 마이클 피델키(Michael Fiddelke) 신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커뮤니티의 인명 손실이 고통스럽다고 언급했지만, '이민 단속'이나 'ICE(이민세관집행국)'라는 단어는 직접 사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모호한 태도가 오히려 시위대의 화를 키우는 결과가 됐다.

변호사들은 매장의 공공장소(진열대 등)의 경우 영장 없이도 요원들이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시위대는 타겟 같은 거대 기업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부당한 수색 금지를 규정한 '4차 수정헌법 준수 기업'임을 선포해 많은 시민들을 위해서 방어막을 쳐주기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이민자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는 유통업인 만큼 전국적인 시위는 타겟 측에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고 있다.

시위대 측은 타겟의 매장 직원, 배달 기사, 농산물 공급자 등 관련있는 상당수가 이민자라는 점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이들의 안전을 외면하는 것은 기업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매장 내 시위로 인해 일부 매장이 폐쇄되거나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쇼핑객들은 주말 쇼핑 시 각자 해당 지역에서 시위가 벌어지는지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