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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최대 657명 감원 승인 “재정 한계점 도달”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가 재정 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해고안을 승인했다.

어제(17일) 표결은 4대 3의 근소한 차이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LA통합교육구는 약 3,200명에게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실제로는 최대 650여 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근무 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은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 겉으로 보기에 풍족해 보이는 적립금도 3년 내 소진될 수 있다”며 “지금 조치를 미루면 오히려 감원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는 새 학년도 예산안에 교실 교사 감원이나 학급당 학생 수 증가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학교 폐쇄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감원 대상은 주로 본부와 지역 사무직 인력으로, IT 지원 기술자 220명, 학부모 교육 지원 보조원 33명, 정원사 23명, 통역사 3명 등이 포함됐다.

일부 직책은 근무 시간이 단축되거나 임금이 삭감된다.

교육구는 이번 조치로 내년 약 1억5천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직원 8만3천여 명 가운데 약 1%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SEIU 로컬99) 측은 “교육구는 파산 상태가 아니다”라며 “학생과 학교 지원 인력을 줄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또 "IT 인력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면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며, 정원사가 없어도 풀은 계속 자란다"며 이번 조치가 학교 현장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구 재정 악화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기간 한시적으로 채용된 6천여 명 인력 유지, 연방 지원금 종료, 그리고 학생 수 감소가 지목됐다.

카발호 교육감은 특히 연방 이민 단속 강화로 최근 등록 학생 수 감소폭이 예상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사 노조 UTLA는 협상 결렬 시 파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도부에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노조는 신규 교사 16%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교육구는 첫해 2.5%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