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대표 석유 및 가스 기업 셰브론이 최근 CA주가 탄소 배출권을 회수하는 등 탄소 배출 규제 강화 정책에 대해 반발하며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셰브론은 석유 정제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데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배출권을 더욱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하는 만큼 일자리 감소와 개솔린 가격 상승 등 부담이 주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규모 석유 및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CA주에서 시행하는 탄소배출 감소 정책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앤디 왈즈 셰브론 대표는 개빈 뉴섬 CA주지사 측에서 최근 개정한 ‘캡 앤 인베스트(cap and invest)’ 정책이 일자리 감소, 개솔린 가격인상 등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A주 대기자원위원회 CARB는 CA주 내 대기오염 총량을 대폭 감축하는 친환경 정책을 시행중입니다.
이에 따라 CA주 대기자원위원회는 탄소 배출을 2045년까지 90% 감소시키는 것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27년에서 2030년 사이 배출권 1억 1,830만 장이 회수될 예정입니다.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할 수 있는 양을 직접적으로 줄인 것입니다.
왈즈 대표는 앞선 정책 변화로 인해 일자리 3만 6770여 개가 사라질 것이며, 2030년까지 개솔린 1갤런당 가격이 1달러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CA주에서 개솔린은 현재 1갤런당 4달러 81센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CA주 내 몇몇 카운티에서 개솔린 가격은 1갤런당 5달러74센트에 이르렀습니다.
왈즈 대표는 개솔린 가격이 추가적으로 인상되면 이미 높은 생활비를 보유하고 있는 CA주가 주민들에게 더욱 살기 어려운 곳이 될 것이라며, 특히 생활비의 높은 비율을 차량 유지비에 사용하는 저소득층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데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정유사들이 배출권을 더욱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하는 만큼 일자리 감소와 개솔린 가격 상승 등 부담이 주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해당 정책으로 인해 비축해둔 석유 양이 감소하면 군에서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석유 양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어 국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셰브론은 CA주가 해당 정책을 재검토 및 수정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CA주 대기자원위원회에서는 오는 5월 말 공청회를 열어 해당 제안서에 대한 시민들 및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기간 전까지 제안서를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