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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세 아이 엄마' 체로노, LA 마라톤 전체 1위

오늘(8일) 열린 제41회 LA마라톤에서 케냐의 '엄마 마라토너' 프리스카 체로노(45)가 남녀 통합 전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5000m 케냐 대표 출신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체로노는 오늘 경기에서 2시간 25분 18초 3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잠시 선수 생활을 중단했던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복귀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여자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보다 15분 45초 먼저 출발하는 ‘마라톤 체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별 간 기록 차이를 감안해 출발 시간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전체 우승자가 된다.

체로노는 경기 후반 남성 선두 그룹이 빠르게 격차를 좁혀오는 상황에서도 페이스를 유지하며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결국 뒤늦게 출발한 남성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체 1위에게 주어지는 1만 달러 보너스까지 거머쥐었다.

체로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45세이지만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오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로노에 이어 켈린 테일러(39)가 2시간27분36초로 2위를 차지했고, 케냐의 안토니나 콰음바이가 2시간 28분49초 09로 3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드라마 같은 역전극이 펼쳐졌다. 

네이선 마틴(36)은 결승선 직전까지 앞서던 케냐의 마이클 카마우를 막판에 따라잡으며 2시간 11분 16초 5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두 선수의 공식 기록은 사실상 동일했지만, 마틴이 1초 미만(-00:01)의 근소한 차이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부가 갈렸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를 "LA 마라톤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의 승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