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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95.5원…금융위기 후 최고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에 1,490원대로 치솟았다.

오늘(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원 10전 오른 1,495원 50전에 마감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493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한때 1,499원대까지 오르며 1,500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후 국제유가와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1,48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지만, 장 막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장중 한때 120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급등했다.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3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약 3조2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코스피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해 전 거래일보다 약 6% 떨어진 5,251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엔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은 158엔대를 나타냈고,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2원 수준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