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올해 추진 중인 기업공개, IPO에서 기존 월가 관행을 깨는 새로운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26일)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하는 주식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 몫이 5~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머스크는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충성도’를 활용해 상장 이후 주가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안은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 브렛 존슨을 통해 월가에 전달됐으며, 미국 내 개인투자자 배정 업무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의 ‘충성도 우선’ 원칙이 이번 IPO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테슬라 주주나 2022년 트위터 인수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초기 투자자에게는 기존보다 긴 보호예수 기간을 요구하는 한편, 일부 투자자에게는 상장 직후 매각을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어 전통적인 IPO 구조에서 벗어난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IPO는 오는 6월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달 규모가 400억~800억 달러에 이를 경우 2019년 아람코의 약 300억 달러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 IPO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와 대형 우주선 ‘스타십’ 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업 xAI까지 인수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