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 카드룸 내 블랙잭 금지 조치 시행을 앞두고 LA 카운티 두 도시가 재정 타격을 막기 위해 판매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LA동남부 커머스와 벨 가든스 시 당국은 어제(2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 재정 붕괴를 막기 위해 오는 6월 선거에 판매세 인상안을 상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두 도시는 일반 기금의 핵심 수입원인 카드룸 수익이 급감할 것에 대비해 판매세를 0.25%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주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이들 도시는 주 정부의 규제 시행으로 카드룸 수익이 급감할 경우 전체 일반 기금의 약 40%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규제는 랍 본타 주 검찰총장 주도로 다음달(4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카드클럽에서 사실상 허용돼 온 블랙잭 등 ‘하우스 상대 게임’을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해당 게임은 원래 원주민 카지노에서만 허용되지만, 카드룸들은 외부 딜러를 활용해 규제를 우회해 왔다.
시 관계자들은 이번 금지 조치로 경찰과 소방 등 기본 공공서비스 축소는 물론 노인·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커머스 시는 판매세 인상이 확정될 경우 최소 45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예상 손실액 800만~1,800만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벨가든스는 전체 일반기금의 40% 감소가 예상되며, 세금 인상으로도 일부만 보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번 규제가 약 2만 명이 종사하는 캘리포니아 카드룸 산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LA카운티에서도 카드룸 산업은 약 20억 달러 규모 경제 효과와 9천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