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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포드 챔피언십 2연패...시즌 2승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어제(2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넬리 코르다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러 올렸다. 우승 상금은 33만7천500달러다.

지난주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한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에 이어 포드 챔피언십 2연패에도 성공했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긴 김효주는 2015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해왔으며, 이번 우승으로 LPGA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또 김효주는 올 시즌 LPGA 투어 6개 대회 만에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천268점, 시즌 상금 93만9천64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69점으로 세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섰다. 

코르다는 CME 글로브 포인트 1천140점, 상금 80만4천767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54점으로 세 부문 모두 2위에 자리했다.

현재 세계랭킹 4위인 김효주는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되면 순위가 더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블루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우승한 데 이어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간 것은 2019년 2∼3월 양희영, 박성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하며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도 세웠다. 다만 72홀 최소타 기록 경신에는 3타가 부족했다.

최종 라운드 초반 승부는 팽팽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코르다에 4타 앞선 선두로 출발했지만, 코르다가 2번 홀 이글을 앞세워 7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거세게 추격했다. 

김효주도 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맞섰지만, 8번 홀 더블보기로 한때 1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9번 홀에서 코르다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고, 김효주는 다시 2타 차 리드를 지켰다.

이어 10번 홀에서는 완벽한 티샷으로 탭인 버디를 잡아냈고, 코르다가 다시 보기를 적어내면서 격차는 4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코르다는 흔들렸다. 15번 홀에서 3퍼트 보기로 주춤했고, 김효주는 5타 차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코르다가 17번 홀 이글, 18번 홀 버디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우승하게 돼 더 기쁘다. 2주 연속 우승은 처음이라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넬리와 경쟁하면서도 많이 보고 배웠다. 덕분에 함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르다는 2개 대회 연속 김효주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가쓰 미나미(일본)는 최종 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23언더파 265타로 3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0언더파 268타로 4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19언더파 269타로 5위에 올라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 공동 8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윤이나는 18언더파 270타 공동 6위로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이소미와 이일희는 14언더파 274타 공동 15위, 유해란과 임진희, 안나린은 12언더파 276타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최운정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9언더파 279타 공동 50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