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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렌트비 상승세 꺾여도 전국 평균보다 30%이상 높아!

[앵커멘트]
LA 렌트비가 최근 들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평균 2천 달러 중반대를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급 증가로 상승세는 꺾였지만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체감 주거 부담은 크게 줄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3월) 기준 LA 렌트 시장은 ‘하락 전환’ 신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LA 지역 평균 렌트는 약 2천600달러에서 2천700달러 수준으로 한 달전인 2월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렌트 데이터 업체 줌퍼(Zumper) 조사에서도 지난달(3월) 중간 렌트값은 약 2천700달러대 수준으로 집계되며 최근 1년 동안 1~2% 내외의 완만한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스튜디오 약 1,600달러에서 1,900달러, 원 베드룸은 약 2천 달러에서 2천500달러 투 베드룸은 2천 800달러에서 3천300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렌트 상승세가 꺾인 가장 큰 이유는 공급 증가입니다.

최근 LA 전역에서 신규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였고 이에 따라 임대료 상승 압력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주택 구매 대신 임대를 선택하는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전체적인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도 렌트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아 체감 변화는 제한적입니다.

LA 렌트는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약 3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락했다기보다는 덜 오르는 시장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별 격차도 여전합니다.

LA다운타운와 웨스트사이드 지역은 여전히 3천 달러 안팎 또는 그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렌트 시장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 이사 시즌이 시작되면 계절적 수요 증가로 인해 렌트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금리와 고용시장 상황에 따라 임대 수요가 다시 확대될 경우 현재의 하락 흐름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LA 렌트 시장은 상승세는 꺾였지만 가격 자체는 여전히 높은 구조가 유지되면서 실질적인 주거비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