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미치 오패럴, 어제 길 세디요와 1시간 대화.. 사퇴 설득해

1년전 ‘인종차별’ 발언이 나흘전 세상에 알려진 이후 거의 ‘공공의적’ 수준으로 엄청난 비난 대상이 되고있는 3명의 LA 시의원들 중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이 사퇴했지만 파문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파문의 당사자들 3명 시의원들 중 남은 2명인 케빈 드레온 14지구 시의원과 길 세디요 1지구 시의원 등은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치 오패럴 LA 시의회 임시 의장이 어제 길 세디요 시의원을 직접 만나서 약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나 추가 사퇴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치 오패럴 LA 시의회 임시 의장은 어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 사퇴 소식이 발표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 해결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미치 오패럴 임시의장은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 사퇴에 대해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의 첫번째 필요한 스텝을 밟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의 사퇴는 반드시 필요했지만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 목적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사퇴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짚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게다가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의 어제 사퇴는 사퇴 입장을 밝힌 성명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등 물러나는 과정도 깔끔하지 않은 모습이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사퇴를 밝힌 성명에서 자신의 지역구 6지구와 자신의 스태프에 대해 사과한 반면 직접적인 피해자인 마이크 보닌 11지구 시의원과 그 가족들을 비롯해 흑인 커뮤니티, LA 한인타운 등 자신의 인종차별 발언에 포함된 주체들에게 아무런 언급이나 사과도 하지 않아 사퇴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제 취재 기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자 미치 오패럴 임시 의장도 알고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은 엄청난 비난속에 사퇴했지만 모호한 사퇴 성명으로 인해서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완전한 정계은퇴인지, 일단 사퇴하고 복귀를 노리는 것인지 애매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원 외에 다른 2명의 당사자들인 케빈 드레온 14지구 시의원과 길 세디요 1지구 시의원 등은 아직까지 자신들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미치 오패럴 임시 의장은 이번 파문으로 인해서 LA 시가 받은 상처가 매우 깊고 넓다면서 LA 시민들이 다시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나머지 2명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치 오패럴 임시 의장은 추가 사퇴와 관련해서 어제 길 세디요 시의원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고 약 1시간 가량 대화에서 진전이 어느 정도 있었다고 언급함으로써 길 세디요 시의원이 사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케빈 드레온 시의원과도 대화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아직 대화하지 못했다전 전하고 계속해서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