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출신 민주당 소속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이 성추문 의혹 속에 주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한데 이어 결국 의원직에서도 물러났다.
스왈웰 의원은 어제(13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의원으로서의 책임에 집중하기 어렵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스왈웰 의원을 상대로 전직 보좌관을 포함한 다수의 여성들로부터 성폭행 의혹 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스왈웰 의원은 의혹에 대해 “심각하지만 사실이 아닌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일부 실수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퇴는 연방하원 윤리위원회가 공식 조사에 착수하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제명 추진 움직임이 확산된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 내 제명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스왈웰 의원은 적법 절차 없이 제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직무 공백 우려를 이유로 사퇴를 결정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 출마했던 스왈웰 의원은 그 전날인 일요일엔 선거운동 중단을 발표했었다.
이번 사퇴로 해당 14 지구 공석에 대해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 측이 후속 절차를 검토 중이다.
한편, 연방하원에서는 어제 또다른 의원도 성추문 의혹으로 사퇴를 결정했다.
스월웰 의원의 사퇴 발표 몇 시간 후에 텍사스를 지역구로 하는 공화당 토니 곤잘레스 의원도 X를 통해 "의회가 내일(14일) 업무에 복귀하면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곤잘레스 의원은 전직 보좌관과의 불륜 관계를 인정한 뒤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당초 연방하원은 이번 주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자진 사퇴로 이어지게 됐다.
연방하원에서 의원 제명은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역사상 제명 사례는 6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