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다운타운 치안이 크게 악화되면서 비즈니스 업주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업주들이 치안 문제를 폐업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목하며 범죄 발생에도 불구하고 용의자 체포가 원활하지 않은 실태를 호소하고 있는데, LAPD 순찰 인력 증원 등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19일) LA 타임스는 LA 다운타운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인근 비즈니스 영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LA 타임스는 비즈니스 업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공기물 파손을 포함한 범죄가 급증하며 LA 다운타운 치안이 크게 악화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업주들은 특히 공공기물 파손의 경우 LA 다운타운 내에서 거의 매일같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기물 파손 용의자들은 심지어 염산과 유리 절단기를 이용해 매장 유리창을 훼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 매장이 폐업에 이르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업주들은 토로했습니다.
공공기물 파손 외에도 매장 인근에서 폭행 사건 등 여러 건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난해 결국 폐업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범죄 피해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상당합니다.
비즈니스 업주들은 특히 공공기물 파손 피해 복구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보험사를 통해 유리창을 교체하려 해도 한 건당 3만 달러가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업주들은 보험사가 프리미엄을 600% 인상하거나, 공공기물 파손 피해를 보상 범위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업주들은 강력한 치안 강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LA 다운타운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비영리 단체 '다운타운 LA 히스토릭 코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Downtown Los Angeles Historic Core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의 블레어 베스틴(Blair Besten) 회장은 LAPD 순찰 인력이 증원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스틴 회장은 치안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LAPD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LAPD는 지난해에 비해 LA 다운타운 내 범죄율이 1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LAPD는 쓰레기, 노숙자, 그래피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범죄 예방 측면에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LA 다운타운 범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작 비즈니스 업주들은 이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치안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