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승을 부리는 구리 절도로 인해 LA시내 곳곳의 가로등이 꺼진 채 방치되는 가운데 LA시에서는 가로등 교체와 수리를 위해 부동산 소유주 부담금 인상을 추진하는 주민 투표가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캐런 배스 LA시장은 어제(20일) 가로등 정비 계획을 위한 발의안 218(Proposition 218)에 따른 수수료 인상안에 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스 시장은 노후화된 조명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기승을 부리는 구리 절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약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수수료 인상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 안이 승인될 경우 부동산 소유주들이 부담하는 가로등 관련 수수료는 약 120% 인상되며, 시 전역 20만 개 이상의 가로등 교체·정비 재원이 마련된다.
현재 가로등 예산은 약 4천500만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1990년대 이후 크게 조정되지 않은 것으로 재원 부족이 지속돼 왔다.
특히 최근 구리선 절도 범죄가 급증하면서 가로등 기능이 마비되는 사례가 늘었고, 현재까지 3만2천 건 이상의 수리 요청이 밀려 있는 상태다.
LA시는 절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리선이 필요 없는 태양광 가로등 6만 개를 새로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현재 LAPD 내 구리 절도 전담반은 인력 부족으로 해체된 상태여서 인프라 개선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란 지적이다.
이번 투표는 부동산 소유주 약 6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투표용지는 이번 주부터 발송될 예정이다.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인상안은 확정된다.
배스 시장은 "가로등 교체는 너무 오랫동안 지체된 과제"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