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북가주 세크라멘토 인근 그라니테 베이(Granite Bay)에 위치한 주택에서 신디 워너(Cindy Wanner)를 납치된 뒤 살해한 용의자가 전격 체포됐다.
무려 34년만이다.
플래서 카운티 셰리프국 미제 사건(Cold Case) 전담팀은 숨진 신디 워너 살해 용의자를 올해 64살 제임스 로헤드 주니어(James Lawhead Jr)로 특정하고 애리조나주 불헤드 시티(Bullhead City)에서 체포했다.
숨진 피해자 신디 워너는 지난 1991년 11월 25일 실종됐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을 때 해당 주택에는 11개월 된 아기가 의자에 앉아 울고 있을 뿐이었다.
경찰은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여 약 3주 뒤 납치 장소로 부터 약 40마일 떨어진 포레스트힐 외곽 외진 지역에서 워너의 시신을 발견했다.
워너는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간이 지났지만 용의자 체포를 위한 증거들을 놓지 않았다.
다만 부족한 정보 탓에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
플래서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수년 동안 여러 증거물을 검사했지만 실마리를 잡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 때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셰리프국 포렌식 연구소가 첨단 DNA 분석을 통해 마지막으로 제출한 증거를 조사했고 제임스 로헤드 주니어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
플래서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4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제 케이스로 남았던 신디 워너 살인 사건 용의자 체포 소식을 발표했다.
용의자인 제임스 로헤드 주니어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혐의로 19년을 선고받고 11년을 복역한 뒤 신디 워너가 살해된 해인 지난 1991년 30살의 나이에 출소했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하지만 제임스 로헤드 주니어의 행적은 오리무중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로헤드 주니어가 가명으로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였고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빈센트 레이놀즈라는 이름으로 애리조나주에 거주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 과정에서 로헤드 주니어는 올해 71살인 누나 테리 로헤드 스틸이 소유한 주택에서 거주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로헤드 주니어는 결국 체포됐다.
제임스 로헤드 주니어는 애리조나주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플래서 카운티 셰리프국은 해당 사건이 플래서 카운티에서 가장 악명 높고 잔혹한 미제 케이스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피해자 신디와 그녀의 가족을 위한 정의를 포기한 적이 없고 용의자 제임스 로헤드 주니어 체포가 치유 과정에서의 작은 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