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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일부러 풀었나?”.. CA주 뉴트리아 재확산 비상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십 년 전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대형 설치류 뉴트리아(nutria)가 다시 확산하면서 당국이 의도적 방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어제(6일) 과학 전문 매체, TCD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어류야생동물국(CDFW)은 최근 발견된 뉴트리아 개체들이 과거 남아있던 개체군이 아니라 외부에서 새롭게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당국이 진행한 유전체 분석 결과,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되는 뉴트리아는 오레건주 중부 개체군과 유전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누군가 고의로 뉴트리아를 캘리포니아에 다시 들여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뉴트리아 근절 프로그램 책임자인 밸러리 쿡은 현재의 번식 상황이 “의도적 재유입”이라는 기존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뉴트리아는 습지 식생을 훼손하고 토종 식물을 먹어 치우는 외래 침입종으로,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동물로 분류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1970년대 뉴트리아를 사실상 근절했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2017년 머세드 카운티에서 임신한 암컷 한 마리가 발견되며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후 당국은 지금까지 약 8천 마리의 뉴트리아를 제거했으며, 매년 약 500만 달러를 투입해 퇴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움직임 감지 카메라와 탐지견 등을 동원해 뉴트리아를 추적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주민들에게 뉴트리아를 식용으로 활용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