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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상승 3년 만에 최고…고유가 영향

지난달(4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CPI 연간 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 노동부는 오늘(12일) 4월 CPI가 지난해 4월보다 3.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시장 전망치와는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2월 2.4%, 3월 3.3%와 비교하면 물가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점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3.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개솔린과 연료유 가격도 한 달 사이 각각 5.4%, 5.8% 상승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에너지 가격은 17.9%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비와 식품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6% 올랐고, 식품 가격 역시 0.5% 상승했다. 특히 소고기 가격은 한 달 만에 2.7% 뛰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서비스 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