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LAUSD)가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 1천명 이상 감원에 나선 가운데 향후 수천 명 규모의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어제(21일) 회의를 열고 657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안을 찬성 5표, 반대 2표로 가결했다.
여기에 고용 보장권이 없는 임시직 교사와 캠퍼스 보조 직원 등 수백 명에 대한 계약 비갱신 통보가 더해지면서, 이번 학기가 끝나는 다음 달 총 1,000명이 넘는 직원이 직장을 잃게 될 전망이다.
감원 대상에는 사무직과 도서관 보조원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감독원, 정원사, 정교사 자격증을 가진 임시직 교사 등이 대거 포함됐다.
안드레스 차이트 교육감 대행은 "직원들의 성과나 헌신과는 무관하며, 교육구의 구조적인 재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어렵고도 필연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육구는 학생 수 감소와 코로나19 지원금 종료, 물가 상승, 최근 노조 임금 인상 합의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을 감원 이유로 들었다.
현재 LA통합교육구 학생 수는 약 39만명으로,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어제 교육위원회에 보고된 '재정 안정화 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교육구는 향후 3년간 총 36억 달러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6,000명 이상의 추가 감원은 물론, 학교 폐쇄, 남은 직원들의 무급 휴가와 건강보험 분담금 인상 등이 불가피해진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필수 인력 감축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향후 3개년 긴축 계획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최종 재정 안정화 계획은 다음달(6월) 교육위원회의 최종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