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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내년에는 내 집 마련 가능할까.. 모기지 금리 전망은?

[앵커멘트]

올해 (2023년)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넘어서면서 내 집 하나 마련하기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2024년)에는 금리가 다소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주택 구입 희망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증가해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기지 금리는 올해 (2023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8%를 넘어섰습니다.

높아진 모기지 금리로 인해 기존 주택 판매가 위축돼 주택시장의 부진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택 가격 역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그 어느 때보다 내 집 하나 마련하기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택 구매 희망자들 사이에서 내년도 시장 전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지만 전문가마다 의견은 분분합니다.

전미부동산협회는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 안팎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고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 매이 (Fannie Mae)는 6.7에서 7.1% 비율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처럼 금리는 더 이상 최고치를 갈아치우지 않고 하락세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주택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금융 정보 회사 뱅크레이트와 전미부동산협회는 2024년도에도 주택 가격이 3에서 4% 가량 오르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무디스 애널리틱스나 모건 스탠리 등은 더 많은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 만큼 주택 가격은 약간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재고 역시 내년에도 올해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입니다.

예상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마침내 매도를 선택하게 돼 재고는 늘어나겠지만 구매 희망자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곧 주택 가격을 더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을 구매하기 희망하는 사람들은 지금 주택가격으로 거래를 하고 내년에 금리가 떨어지면 재융자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