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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 앞둔 '전설적 드라이버' 카일 부시, 41세 별세

미 자동차 경주 나스카(NASCAR)의 슈퍼스타 카일 부시가 4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CNN 등에 따르면, 부시의 가족과 소속팀인 리처드 차일드리스 레이싱​은 어제(23일) ​그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부시 가족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카일 부시가 심각한 질환으로 입원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중증 폐렴이 패혈증으로 악화돼 급격한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시는 내일(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모터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600 출전을 준비 중이었다.

AP통신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부시가 지난 22일 레이싱 시뮬레이터 테스트 도중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응급 신고 녹취에 따르면 당시 신고자는 "숨이 차고 몸에 열이 심하며 피가 섞인 기침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카 측은 성명을 통해 "세대에 한 번 나올 재원을 잃었다"며 "카일은 뛰어난 실력과 강한 열정을 가진 드라이버였고 팬들과 스포츠를 진심으로 사랑한 인물"이라고 추모했다.

부시는 나스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대중적인 드라이버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 컵 시리즈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두 차례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2015년에는 큰 부상으로 다발성 골절을 겪고도 극적으로 복귀해 우승을 차지하며 나스카 역사에 남을 복귀 드라마를 써냈다.

컵 시리즈 통산 63승을 기록한 부시는 공격적인 레이스 스타일과 강한 경쟁심으로 '라우디(Rowdy)'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팬들 사이에서는 악역 이미지로도 유명했지만 동시에 압도적인 실력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주 도버 모터스피드웨이 트럭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나스카 올스타 레이스에도 출전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언제가 마지막 승리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나스카 드라이버 데니 해멀린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소식"이라고 밝혔고, 데일 언하트 주니어 역시 "카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 중 한 명이었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