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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학생 대면 졸업식 참여 불허 논란!

[앵커멘트]

그라나다 힐스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미접종한 학생들의 대면 졸업식 참여를 불허하자 일부 학부모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교측의 처사가 연방과 주 코로나19 위생 지침을 위반한 차별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 풋볼 구장에서는 수 백 여명의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대면 졸업식을 앞두고 리허설에 나섰습니다.

반면, 학교 밖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대면 졸업식과 관련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학부모들이 든 피켓에는 ‘End the mandates’, ‘When There’s RISK, there must be choice’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효과음>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의 대면 졸업식 참여 규정에 항의하는 것입니다.  

LA통합교육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내년(2023년) 7월 1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는 기존 규정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는 다음달(6월) 2일 대면 졸업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학생70명의 참여를 불허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성명을 통해 전교생의 99%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면 졸업식과 관련한 앞선 정책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학생들을 포함한 모두를 보호하는 최선책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면 졸업식 관련 규정에 따라 참여하지 못하는 졸업생들은 화상으로 참여 가능하며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이 호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신 미접종 학생인 앤드류 루나는 이메일을 통해 앞선 정보를 얻었다는 침통함을 전하며 이것은 형벌이고, 차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_ 앤드류 루나>

맘스 온 더 그라운드(Moms on the Ground) 공동 설립자 퍼리사 피시백(Parisa Fishback)을 비롯한 학부모들은 앞선 그라나다 힐스 차터 고등학교의 대면 졸업식 참여 규정이 끔찍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졸업식에 참여 할 수 없는 것은 차별이며 불공평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방과 주의 위생 지침과 비교해 터무니없고 위헌적이라고 비난하며 백신 미접종 학생들도 학교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