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 예비선거에서 LA시장을 포함해 각 주요 선출직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우편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유권자들의 저조한 참여율이 주목을 끌만한 이슈나 눈에 띄는 후보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CA주에서 지난 2018년 중간선거와 비교했을 때 투표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설턴트 회사 폴리티컬 데이터 인텔리전스PDI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CA주 등록 유권자의 14%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 당시 같은 시점, 투표율 2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기록입니다.
PDI는 예비 선거 투표율이 3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이번 예비 선거에서는 젊은 유권자들과 소수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PDI 데이터에 따르면 65살 이상 유권자들의 30%가 투표지를 반환한 것에 비해 18살-34살 사이 유권자 중 6%만이 투표지를 반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백인 유권자들의 17%, 아시안 15%, 흑인 14%, 라틴계 8%가 투표했습니다.
앞선 통계를 봤을 때 다른 소수계 유권자들에 비해 아시안 유권자들이 백인 유권자들 다음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아시안 표심 잡기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가 선출된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서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규모 총기 난사부터 개솔린 가격 상승세까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해졌고 이로 인해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믿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후보들은 표심을 얻기 위한 말을 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마음을 이끄는 후보군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