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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마친 박진 장관 “한미동맹 발전 방향 구체적 협력 마련”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마치고 16일(이하 한국시간) 귀국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번 방미 성과로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고 꼽았다.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이같이 말하고 “지난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성공 개최로 조성된 한미 동맹 확대 강화 모멘텀을 바탕으로 북한 문제, 동맹 현안, 공급망 확보 등 안보와 실질 협력 분야에 걸쳐 내실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평가했다.지난 13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 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 장관 등을 만나 한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아울러 미국 의회,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을 만나 미 조야와 정책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주력했다.먼저 박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북한 문제가 한미 양국에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라는데 양측이 동의했다”며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의 조기 재가동에 대해서도 한미의 일치된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한미는 유연하고 열린 생각을 가지고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둘 것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러몬도 장관과 그랜홈 장관을 만난 것에 대해 “한미 동맹이 안보 영역을 넘어 경제 기술 동맹까지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략적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경제 안보와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 양국의 외교, 상무장관이 참석하는 ‘2+2’ 경제안보회담을 신설하는 것을 제안했고, 양측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또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한미 간 전략적 협력방안도 심도 깊게 논의했다”며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미국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이번 성과 바탕으로 언제든 수시로 오가며 한미 간 긴밀한 소통, 공조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