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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공포' 속 남가주 주택시장도 침체.. 고정금리 이자율 '감당 불가'

[앵커멘트]

전국에서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택시장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5월) LA의 주택 중간가는 80만 달러로 하락했고,OC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분야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반면 주택시장은 압박을 받는 등업종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CNBC에 따르면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소비심리 지수인 소비자태도지수는 5월 58.4에서 이달 50.2로 급락하며 역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가주 주택시장도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정도로 줄었고, 주택 건축 심리가 냉각되는 가운데 지난달 LA의 주택 중간가가 80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기존 단독주택 중간값 기준 LA는 3개월 만에 80만 달러를 회복했던 지난 4월보다 0.4% 하락하며 결국 지난달(5월) 79만 8720달러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밖에 OC도 주택 중간가​ 130만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는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겁니다.

가주 부동산중개인협회(CAR)는 지난 17일‘5월 주택 거래 및 가격 보고서’를 공개했는데남가주 6개 카운티 중 5개에서 집값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났습니다.

이는 치솟는 고정금리 이자율 상승에 모기지 상환 부담이 1년 만에 40%까지 늘었는데다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면 이러한 경기 상황 속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습니다.

전국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항공 등 여행, 영화관 등 공연 관련 분야에 지출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아메리칸 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경우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고유가에 따른 운임 상승에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대면 모임이 늘면서 립스틱이나 하이힐 생산도 늘고, 샤넬, 구찌 등 럭셔리 브랜드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단 이러한 흐름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단기 이익이 순식간에 날아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