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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총기 사건..LAPD의 가장 큰 해결 과제는 고스트건

[앵커멘트]

남가주에서 연이은 총기 범죄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범죄율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스트건이 경찰국의 큰 해결 과제가 됐습니다.

LAPD가 올해 압수한 3천5백 정의 총기 중 20%가 고스트건이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쉽게 부품들을 구입해 조립한 방식으로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쉽지 않아 사실상 단속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의 세븐일레븐 6곳, 컬버시티 등 연이은 총기 범죄로 수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LAPD는 이러한 범죄율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최대 과제로 고스트건을 꼽았습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오늘(12일) 경찰위원회 회의에서 올해(2022년) 폭력 범죄가 지난해(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 증가했고, 2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까지 올해 살인 사건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8건과 비슷한 수치인 199건 보고됐습니다.

마이클 무어 국장은 현재까지 발생한 살인사건이 지난해 수치에서 급증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지난해 15년 만에 역대 최대치 살인 사건 발생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안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LAPD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가 고스트 건이라며 고스트건이 가장 큰 해결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LAPD는 올해 압수한 3천5백정의 총기 중 20% 이상인 754정이 고스트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년 전이었다면 압수된 총기 중 고스트건이 150정 미만으로 기록됐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무어 국장은 이러한 수치들은 지역사회에서 빈번하게 거래되고 있는 고스트건 증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티브 소보로프 경찰 커비셔너는 고스트건 부품들을 쉽게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고 조립하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며 이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스트건은 일련번호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단속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이클무어 국장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함께 신용카드 회사들에 고스트건 결제를 중단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