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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슨 LA10지구 시의원 대행 또 정지 ‘한인타운 선장없이 표류’

[앵커멘트]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결정으로 허브 웨슨 LA 10지구 시의원 직무 대행 업무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로 인해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10지구 시의원직은 자칫 최대 내년(2023년) 초까지 공석이 될 수 있어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등 10지구의 행정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10지구의 ‘선장 없는 표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메리 스트로벨 판사는 오늘(19일)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정직 처분 이후 LA 10지구 시의원 대행 업무를 맡게 된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의 직무 수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미 3번의 임기를 다 채워 시의원직에 오를 수 없기 때문에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대행직도 맡을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인 남부 기독교 지도자 협의체를 포함한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지지 단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이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의 LA 10지구 시의원 대행 업무 재개 또는 완전 중단 여부 판결은 다음 달(8월) 나오게 됩니다.

앞선 사례를 놓고 볼 때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의 LA10지구 시의원 대행 업무 수행은 더 이상 힘들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그렇다면 LA10지구 시의원직은 최대 내년(2023년) 초까지 공석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재판은 오는 11월 14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LA시의회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승소 이후도 고려해야 합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이 승소할 경우 LA 10지구 시의원직에 복귀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LA10지구 시의원직과 관련한 보궐 선거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허브 웨슨 대행의 직무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LA시의회는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재판 결과가 나올 때 까지 LA10지구 시의원직을 공석으로 비워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은 누리 마르티네즈 LA시의장과 10지구 보좌진 체제로 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LA10지구 시의원실 내부 핵심 보좌진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놓고 보면 피오피코 도서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포함한 LA 10지구 행정은 빨라도 올해(2022년) 말까지는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고 혼란이 가중되는 실정인 것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의 대행 중단과 소송에 따른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의 복귀 여부 등 LA10지구 시의원직을 둘러싼 정치적 요소들의 불확실성은 커져만 가는 가운데 불편은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