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이후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리화나 친화적 마케팅 관련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탕이나 과자, 버터 형태로 제조, 포장된 마리화나 과자가 판매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리화나 과자로 인해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지역 학부모들에게 경고에 나섰습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마리화나 공급업체들이 새로운 방법으로 마리화나 과자를 포장하고 있다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무엇을 사고 먹는지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셰리프국이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마리화나 과자들은 일반 스넥 제품을 본떠 포장됐습니다.
마리화나가 첨가된 ‘리퍼의 피넛 버터 컵’은 유명 초콜릿 제품 ‘리즈의 피넛 버터 컵’ ‘스타버즈’는 유명 카페 체인 ‘스타벅스’, ‘스토네오’는 유명 쿠키 ‘오레오’와 유사한 이름과 디자인으로 판매중입니다.
여기서 리퍼(Reefer), 버드(bud), 스톤(Stone)은 각각 마리화나 담배, 꽃잎과 각성 상태를 뜻하는 용어로 유명 제품 이름과 합성해 마리화나 제품 이름을 만든 것 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니커스, 라이스 크리스피, 치토스, M&M, 너즈로프를 본떠 만들어진 제품도 다수입니다.
아동 병원에 따르면 10대들은 실제 각성 상태가 궁금해서, 어린이들의 경우 유명 제품으로 착각해 마리화나 첨가 스낵을 구매한 뒤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스턴 아동 병원의 루이스 리 박사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곳에서 어린이들이 의도치않게 마리화나를 과다복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모들은 마리화나 제품을 아이들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관련 제품들은 의약품 또는 술과 같은 철저한 방법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어린이들이 마리화나 첨가 제품을 섭취시 최악의 경우 응급실 또는 입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이 마리화나 첨가 제품을 섭취하게 되면 무호흡증이 찾아 올 수 있고, 발작 증세까지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