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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폭염으로 최악의 여름 보내고 있어.. 1,500여명 이상 사망

유럽이 열흘 이상 계속되는 폭염 때문에 지옥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 특히 남서부 지역에서 104도가 넘는 폭염이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남서부의 두 나라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피해가 가장 큰 국가들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보건당국은 지난 7일(목)에서 18일(월) 사이 열하루 동안에 계속해서 기온이 104도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엄청난 폭염 때문에 7일에서 18일 사이 동안 포르투갈에서는 총 1,063명이 폭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도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폭염이 몰아쳐 역시 같은 기간에 사망자가 속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7일에서 18일 사이 약 500명이 넘는 스페인 사람들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열흘 넘게 104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데다 비도 내리지 않아서 가뭄까지 겹치는 상황이 되자 유럽 곳곳에서 이재민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프랑스 경우 서울 여의도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약 110㎢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의해서 전소되면서 14,000여명이 넘는 엄청난 규모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날 104가 넘는 기온으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국도 런던에서 화재 등으로 건물 41채가 파손됐다.

화재를 진압하던 런던 소방관들 중에서 16명이 부상당했다.

북유럽도 폭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서 덴마크 남부 롤란섬 최고 기온이 97도, 유틀라트 서부 보리스는 96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록은 덴마크 사상 역대 7월 최고 기온인 1941년 95도를 81년만에 깨트린 것이다.

덴마크 기상연구소는 요즘 날씨라면 역대 최고 기록인 1975년 8월의 97.5도를 충분히 넘길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