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3일) 패사디나에서 최초 원숭이두창 사례가 보고돼 CA주의 원숭이두창 사례가 총 826건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패사디나 보건국은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백신 배포 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세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사디나에서 최초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패사디나 보건국은 주민 4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성인이고, 보건국이 이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보건국은 확진자와 접촉했던 주민들을 추적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은 지속적인 피부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속적인 피부 접촉에는 감염된 침구나 의류를 공유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보건국에 따르면 사람들과 신체적 교류가 많을수록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잉잉고 패사디나 보건국 디렉터는 주민들이 원숭이두창 확산 방지에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내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백신을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지속적인 대면 교류에 의한 호흡기 분비물 노출, 감염된 부위와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 키스, 포옹, 마사지, 끌어안기를 포함한 성적 접촉, 타인과의 침대 공유, 세탁되지 않은 수건, 의류 공유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바이러스에 노출된지 1~3주 후 발열, 피로, 발진 등 감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편 이번주 초 개빈 뉴섬 주지사는 CA주에 원숭이두창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CA주의 응급구조요원은 FDA로부터 승인받은 원숭이두창 백신을 직접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건국은 원숭이두창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이 있는 타인과 신체적 접촉을 피할 것,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피할 것, 마스크, 장갑, 가운 등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 손을 청결히 유지할 것,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