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10지구 임시 시의원에 지명된 헤더 헛(Heather Hutt) 수석 보좌관의 인준이 2차 표결까지 가게 됐습니다.
공식 절차를 건너뛰고 성급하게 진행된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LA10지구 임시 시의원 인준 여부는 규정과 선거를 관장하는 LA시의회 산하 위원회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10지구 임시 시의원 인준안이 오늘(30일) LA시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졌지만 2차 표결로 가게 됐습니다.
10지구 임시 시의원 인준안이1차 표결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LA시의원 14명 가운데 10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했지만 밥 블루멘필드를 포함한 LA시의원 5명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찬성표가 9표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절차상의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공식 절차를 건너뛰고 성급하게 처리하는 인준은 차후 문제의 소지가 될 가능성을 낳는다고 본 것입니다.
이에 따라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10지구 임시 시의원 인준안은 규정과 선거를 관장하는 LA시의회 산하 위원회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 등 공식 절차를 거친 뒤 2차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2차 표결에서 찬성 8표 이상 나올 경우 헤더 헛 보좌관의 LA10지구 임시 시의원 인준안은 통과됩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런 가운데 인준안은 2차 표결에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커뮤니티 내 지지 기반이 탄탄한데다 LA시의회 내에서도 공식 절차를 건너뛴 우려가 있을 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문제 제기는 없기 때문입니다.
1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존 리12지구 시의원은 LA한인타운 지역구가 단일화된 현시점에서 부재인 대표자 존재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은 많은 경력을 통해 헌신적이고 능력있는 리더임을 입증한 만큼 한인타운의 목소리가 시의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임시 시의원으로 인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1차 표결 이후 이어진 주민 의견 피력 시간에는 한인을 포함한 다수의 주민들이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임시 시의원 인준을 지지했습니다.
특히, 흑인 커뮤니티 내 저명한 언론 ‘센티넬(Sentinel)’ 대표와 임원들이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을 지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시 시의원이 된 직후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지지자들의 반발로 결국 사임한 허브 웨슨 전 시의원 전례를 밟을 우려도 없는 상황입니다.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지지자들은 LA시 규정상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임기를 모두 채워 더 이상 시의원 역할을 수행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임시 시의원직에 올랐다는 것은 불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경우 마크 리들리 토마스 시의원 지지자들이 반발하는 점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 때문에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경우 공식 절차를 밟은 뒤 진행되는 2차 표결에서 무난히 인준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입니다.
한편, 규정과 선거를 관장하는 LA시의회 산하 위원회에서는 헤더 헛 수석 보좌관의 10지구 시의원 인준을 내일(30일) 다룰 것으로 전망되며 2차 표결은 다음 달(9월) 2일 금요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