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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유혹 ‘마리화나 음료’ 조심하세요

[앵커멘트]

CA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이후 마리화나 친화적 마케팅 관련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과자, 캔디에 이어 음료까지 판매되면서 성인은 물론 미성년자들도 손쉽게 마리화나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CA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음료 기업들이 마리화나 산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펩스트 블루 리본 맥주의 제조업체 앤하우저-부시(Anheuser-Busch)와 코로나 맥주의 제조업체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이 대표적 기업입니다.

이들 기업은 마리화나의 주 성분인 THC가 포함된 음료를 개발, 판매하고 광고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팹스트의 경우 THC 10밀리그램이 포함된 무알코올 음료 하이 셀처(High Seltzer)를 시판 중인 가운데 다양한 과일 맛을 가진 이 음료에 대해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적당한’ THC가 포함됐다고 선전합니다.

컨스텔레이션의 경우 CBD가 포함된 무알코올 음료 ‘콰트루(Quartreau)’를 판매 중인 가운데, 기업은 ‘이 음료를 마시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모든 마리화나 음료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리화나 판매소에서 손쉽게 구입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과자, 캔디에 이어 음료까지 판매되면서 성인은 물론 미성년자들도 마리화나를 쉽게 접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료 전문가들은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곳에서 미성년자들이 의도치않게 마리화나를 과다복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리화나를 과다복용하면 혼란, 어지럼증, 기억장애, 패닉, 망상, 현실왜곡, 운동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특히 사춘기는 성인과는 달리 뇌가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20대 중반까지 멈추지 않고 향상하는 기간인데, 뇌가 계속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사용은 정서발달과 학업유지, 사회적 상호 작용을 진행하는데 상당히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브라이트필드 그룹(Brightfield Group)에 따르면 국내 마리화나 음료 시장은 2025년까지 1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